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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유시민 작가가 창작과비평 50주년 특강 때 했던 강연의 내용과 질의응답을 정리하고 보충해서 출간한 책으로, 분량도 150p로 기존에 읽었던 책들에 비해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다른 책들에 비해 절대 부족하거나 가벼운 책이 아니었습니다. 


책에 나온 강연의 주제는 '공부와 글쓰기'였습니다. 


그의 책에서 이 주제를 관통하는 한 단어가 있었는데, 

바로 '공감' 이었습니다.

그는 미래의 경쟁력은 타인을 밟고 올라서는 능력이 아닌

남을 하고 공감하며 한발 더 나아가 

남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라 할 정도로 '공감'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 '공감'은 평소 제가 제 자신에게 있어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입니다.

저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공감하기 이전에 

제 관점에서 해당 이야기를 바라보고 제 견해를 말합니다. 

제가 알아봤자 뭘 그리 많이 안다고 함부로 말했던 저를 생각하면

정말 많은 분들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렇기 때문이었을까요? 

'공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던 중에

책을 통해 '공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들으니, 

무언가 제 독서가 큰 의미부여가 되었고 

제 자신을 돌아보았으며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서 작가님은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저자가 책 속에 심어놓은 생각과 감정을 읽어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세계와 인간과 나 자신을 더 깊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공부의 한 면이고,

그렇게 해서 생각하고 느낀 것을 문자로 옮기는 글쓰기는 공부의 다른 면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작가님의 글을 읽어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저를 더 깊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공부라는 행위를 했고,

거기서 느낀점을 반성하고 문자로 옮기는 서평이라는 글쓰기를 했으니

한편으로는 이를 잘 실행하고 있다는 뿌듯함이 들었습니다.


또한 책에서 그는 

'공부란 인생을 의미있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위 의미보다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부를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라도 누군가를 위한 공부가 아닌, 

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기 위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마치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지금 제 자신처럼 말이죠.  


P.S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하루하루 바뀌어가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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