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 '상상하지 말라'

(출처 : yes24 이미지)

'마케팅 서적 30권 읽기'  (3/30)

마케팅 분야에 대해 전문가적 지식을 가지고 싶어 시작한 계획의 3번째 책입니다.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의구심이었습니다.

상상력 즉 창의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현시대에 상상을 하지 말라는게 모순처럼 들렸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반항심(?)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 의문에 대한 대답부터 먼저 하자면 그냥 상상이 아닌 섣부른 상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상상을 無의 상태에서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경험하고, 보고, 배운 것들을 기반으로 상상합니다.

그러다보니 미리 정답을 정해두거나, 

자신의 가설을 정당화하기 위한 상상을 하는 오류를 범합니다.

고객이 아닌 내 중심의 상상을 하는 것입니다.

(출처 : flickr/Jeffrey Doonan)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변하는 현재에 과거에 얽매인 생각은 위험합니다.

그렇기에 그는 상상하지 말라 합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불편한 현실(내가 예상하지 못한)을 마주하라고 합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해서 이성적이고 과학적으로만 접근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양질의 데이터가 있더라도 사람의 통찰력이 뒷받침되지 못 한다면 빚 좋은 개살구에 불과합니다. 

그렇기에 인문학적 지식과 더불어 다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작가는 데이터의 중요성과 동시에 그 데이터를 이용하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최근에 교내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섣부른 상상의 위험성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제 사업 아이템을 위한 자료 수집과 타당성을 만들어내는 저를 마주했습니다.

그 순간 느낀 당혹스러움과 허탈함은 제게 많은 시사점을 남겨주었습니다.

그런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를 다짐하며

책에서 나온 문장을 끝으로 두 번째 서평을 마치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계를 보고 어떤 사람은 사람을 본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을 보는 사람들까지 본다. 

이 셋중 누가 승자가 될 지는 뻔하지 않은가?'

- 책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