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HK inno.N(씨제이헬스케어) 1차 면접 후기

 

*기업소개*

구 'CJ 헬스케어' 현 'HK inno.N'. 한국 콜마에 2년 전에 인수되었지만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사명을 유지하다가 올해 4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알아주는 제약회사로 꼽히며 많은 사람들이 알만한 상품으로는 '헛개수'와 '컨디션'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지원동기*

MR(Medical Representative) 직무의 특성상 개인 성과에 대한 보상이 뚜렷하며 연공보다는 실적에 따라 평가받는 점이 좋았으며 강원도 지역(원주)의 경쟁률이 낮고 본가(강릉)와도 가깝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지원했습니다. 

 

 

면접 20분 전에 겨우 발견한 조용한 장소...

 

*면접*

같은 날 오전 11시에 이미 마카롱팩토리의 면접이 잡혀 있는 상태였지만 화상면접의 이점을 살려 근처 지하상가 와이파이 잘 터지는 구석진 곳에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은 스카이프를 이용한 4:3(면접관:지원자)으로 약 35분 동안(개인당 10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다들 MR 직무를 수행하고 계셨으며 연차가 상당히 쌓은 실무 담당자셨습니다. 

 

1분 자기소개서를 시작으로 공통질문, 개인질문, 상황 질문까지 상당히 평이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질문을 적어보자면

 

1. 간단한 자기소개

2. 경영 전공인데 해외봉사를 다녀온 이유와 가서 느낀점은?

3. MR 직무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4. 병원에서 약을 판매할 때 '비싼데 좋은 약'과 '좋은데 비싼 약' 중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겠습니까?

5. 개인의 성장과 팀워크 중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6. 이노앤의 약품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7. 면접을 끝내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저 중에서 6번에 대한 준비가 굉장히 미흡했습니다. 실제로 면접 후기에서 약품에 대한 숙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었는데 마이클을 준비하느라 미처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혹시라도 이노앤 면접을 준비하시거나 앞둔 부분은 약품의 이름과 간략한 효능 정도는 공부하고 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피드백과 주관적 견해* 

지원자로서 기업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아쉽습니다.

우선 면접 일정 안내 및 진행 과정이 불친절했고 미숙했습니다.

 

수요일 9:00 면접을 월요일 19:30에 메일로 알려주었으며 일정 조율 또한 불가했습니다. (문의 메일을 보냈지만 답장 X)

사전에 스카이프 상태 체크나 안내 사항이 전혀 없었으며 면접 당일 9:05분이 되어서야 지연에 대해 사과해주셨으며 결국 9:15분이 되어서야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은 이노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중고 신입 우대 현상입니다. 이번 MR 직무 채용 공고의 이름은 'Start-Up 인턴쉽 프로그램 채용'입니다. 스펙의 상향 평준화에 기인한 현상도 무시 못하지만 적어도 면접관만큼은 지원자의 경력이 아닌 역량과 잠재력을 눈여겨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력이 전혀 없던 다른 지원자에 대한 첫 질문은 "OO 씨는 이력서를 보니 경력이 전혀 없으신데"로 시작했습니다. 면접관님이 특정 지원자를 무시하려는 목적을 갖고 위와 같은 질문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Start-Up 인턴쉽이라는 전형 이름을 짓고 지원자의 잠재력을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주의하셔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평가는 면접관만이 하는 것이 아닌 지원자도 함께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