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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개*

마이클(마카롱팩토리)은 자동차의 주유, 세차, 정비 기록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차계부(차량+가계부) 애플리케이션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직접 경험한 데이터를 입력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집단지성 데이터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입니다. 

 

 

*지원동기*

1903년 헨리 포드가 첫 양산차를 만든지 1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차량 애프터마켓의 정보는 불투명하며 소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정비사의 올바른 직업윤리를 믿는 것뿐이었습니다.

저 또한 미국에서 차를 몰고 다닐 때 느꼈던 불편함이었으며 차량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서비스였습니다. 지원기업을 찾는 과정에서 내가 생각했던 서비스를 시행하는 마이클을 발견했고 이용자에 그치는 대신 내가 직접 구체화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지원했습니다.   

 

 

드라마 '스타트업'의 샌드박스가 떠오르는 것은 기분탓...?

*면접*

마카롱팩토리는 자체 사무실을 갖고 있는 대신 판교창조경제밸리의 입주 기업으로 여러 스타트업과 함께 7층에 위치했습니다. 자유 복장이었지만 완전 캐주얼 대신 셔츠에 니트를 입어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스타트업의 성격상 기존 지원 기업들과 달리 DART, IR 등을 전혀 찾을 수 없었고 오직 인터뷰, 인터넷 기사, 회사 홈페이지 등에 나와있는 정보만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대신 동종 업계 경쟁사나 비전 등을 자체적으로 분석해서 질문 내용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면접은 대표님과 지원 직무 리드(leader)가 동석한 2:1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은 약 50분에 걸쳐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소서 기반으로 진행되었지만 제 답변에 따라 꼬리 질문과 상황 면접이 추가되는 등 좀 유동적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스토리와 가치관을 묻는 질문이다 보니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을 시키기 위한 사람을 찾기보다는 함께 성장할 동료를 구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으며 그렇기에 저의 마음가짐과 가치관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처음으로 먹었던 액상형 청심환 덕분인지 떨지 않고 저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하고 온 것 같습니다. 이런 면접은 결과와 관계없이 나 자신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입니다. 뭐랄까, 불합격에도 좌절하지 않는 단단한 방패가 되어주는 느낌이랄까?   

 

 

*피드백과 주관적 견해* 

이번 1시간은 흔한 면접의 취조 형식보다는 질의응답에 가까웠는데, 그 이유가 저도 참 많은 것을 질문했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 모델, 수익화 방안, 시장에서의 현재 위치, 마이클의 비전, 업무 내용, CEO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 등 많은 것을 질문했는데 그중 인상 깊었던 내용은 김기풍 대표의 '굿닥' 창업 경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본인은 쿨하게 실패를 인정했고 원인을 주변에서 찾는 대신 자신의 역량 부족으로 꼽았습니다. 굿닥의 지금의 마이클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엇을 하지는 말아야 할지는 알게 되었다며 자신의 의견까지 함께 덧붙여 말해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업적은 드러내고 치부는 감추고 싶어 합니다. 이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기 위한 인간의 본능이죠. 하지만 비효율을 줄이고 더 나은 선택을 추구해야하는 비즈니스적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만큼은 대표의 투명성을 엿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순간이었습니다. 

 


마카롱팩토리에서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https://juderang.tistory.com/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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