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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일기

[취업] 누리미디어 면접 후기

JudeNam(주드남) 2020. 8. 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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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개*

누리미디어는 졸업 논문을 작성해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용해 보셨을 법한 Kbpia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국내 1(자료 숫자 기준)의 학술 자료 플랫폼입니다.

 

 

*지원동기*

국내 No.1 기업으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 대학 기관의 숫자가 국내의 1/10밖에 되지 않는 점에서 제가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외 마케팅 직무 지원)
또한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직원의 자기 계발을 독려하며, 연봉과 복지가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도 큰 매력 요인이었습니다. 

 

휴게실에 붙어 있던 행동약속

 

*면접*

다른 직무와 달리 제가 지원했던 해외 마케팅 직무의 경우 면접 전에 45분간의 영작 시험이 있었습니다. 

딱히 보안 서약서를 작성한 건 아니지만 혹시 나를 대비 해 적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크게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으며 면접관도 시험이 합격 여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참고 사항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문항이 정말 궁금하신 분은 댓글 남겨주시면 알려드릴게요!)

 

면접은 2:1로 약 1시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누리미디어는 자기소개를 시키지 않았습니다.(6번의 면접 동안 처음...)

오히려 면접관들의 자기소개와 아이스브레이킹을 통해 긴장을 풀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통의 면접이 1분 자기소개의 답변을 기반으로 꼬리 질문이나 추가 질문이 들어오는데, 이번 면접관분들은 제 자소서를 미리 읽고 오셨는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읽고 궁금하시거나 더 알고 싶은 부분을 콕 집어서 물어보셨습니다.
(인턴경험, 대외활동, 입상 경력 등)

 

조금 독특했던 질문을 꼽아보자면

1. 최근에 보았던 마케팅 사례 중 인상 깊었던 것이 있다면?

2. 본인이 원하는 기업문화가 있습니까?

3. 본인이 남미에 우리 서비스를 판매한다면 누구에게 먼저 연락을 취하겠습니까?

4. 그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5. 롤모델이 존재하는지?

6. 본인은 기획을 할 때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편인지, 아니면 기존의 것들을 활용해서 제안하는 편인지?

 

이 외의 것들은 제 활동과 관련된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피드백 및 소감*

우선 주관적인 피드백을 해보자면

 

1. 두괄식 표현 사용하기

점점 짧아지는 현대인의 참을성과 한정된 시간을 고려했을 때, 두괄식 화법은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겸손과 예의가 몸에 밴 한국인의 화법은 대부분 미괄식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고치려고 하는데 쉽지 않고, 면접 중에도 여전히 미괄식 구조로 이야기하는 내 모습을 보며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 명확한 메세지를 기준으로 이를 관통하는 스토리 라인을 구성해보기

면접은 나를 면접관에게 파는 것과 같다. 하지만 판매자가 일관성 없이 상품의 정보를 바꿔 설명한다면 구매자는 물품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생각보다 긴 시간을 진행하다 보니 이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다고 생각한다. 내가 면접관에게 전하고자 하는 명확한 메시지(기준)를 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연습을 하자.

 

면접의 후기에 이런 표현을 사용한다는 점이 좀 어색할 수 있는데, 정말 즐거웠습니다. 보통 면접의 경우 긴장을 해서 말이 빨라지거나 머리가 새하얘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면접은 친한 선배와 카페 가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한 시간 동안 건설적인 토론을 하고 온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순수하게 나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그런 모습을 보니 오히려 더 나서서 제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면접의 목적은 지원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내고, 회사의 직무와 얼마나 적합한지 확인해보고 싶은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압박 면접이 지원자의 철저한 준비성과 순발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지원자의 진실된 모습을 발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번 면접에서 제 자신을 온전히 보여드린 것 같았고, 건물을 나설 때 결과와 관계없이 홀가분한 기분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면접비까지 만족스러웠던(왕복 교통비 가능!)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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