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Tip] 나에게 맞는 기업을 고르는 3가지 기준

모든 취준생의 워너비인 대기업과 공기업의 숫자는 대한민국 전체 기업의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 뜻은 1%를 제외한 99%는 중소기업에 취업해야 한다는 것인데, 과연 그 많은 선택지 중에서 나에게 맞는 기업은 어떻게 고를 수 있을까요?

 

 

1. 기업의 업력(業歷)과 성장잠재력

취업한 직장에서 몇년을 근무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내가 재직 중에는 기업이 망하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부분에서 갖은 풍파를 겪고 생존한 기업의 오랜 역사는 안정성에 대한 징표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반드시 미래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잠재력의 경우, 저는 후보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가 경쟁자에 비해 비교우위가 있는지, 미래에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보고 판단합니다. 

과거 제가 지원했던 CLO의 예시를 들어보자면, CLO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세계  3D 그래픽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과 함께 Top 3 안에 들어가는 기업입니다. 패션업계에서도 업무의 효휼화와 비용적인 이유로 3D 소프트웨어가 도입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추후에 프리미어 프로처럼 상용화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선택했고 지원했습니다.   

 

2. 직무와의 연관성

취업도 하지 못한 현재의 상황에서 구체적인 커리어패스를 그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 가능한 모든 분야에 지원하는 것보다,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를 3개 이내로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직무를 제한하는 것이 선택지를 줄인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오히려 흥미가 없거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직무를 선택하는 것은 장단기적인 관점에서 여러분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마치 대학 입시에서 전공이 아닌 간판을 보고 고르는 경우랑 비슷한데, 4년 짜리 선택이 아닌 평생이 걸려있는 선택인만큼 기업의 인지도보다는 여러분이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고르셔야 합니다.  

만일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잘 모르시겠다면 각자의 대학교 취업상담센터에 방문하셔서 상담이나 진로적성검사를 받아 보시고 그것마저 귀찮으시다면 최소한 MBTI 검사라도 해보셔서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기업문화와 희망연봉

구직자의 입장에서 기업문화나 정확한 연봉 정보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잡플래닛’, '블라인드', 취업 사이트의 기업 정보란을 통해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위의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잡플래닛 멤버쉽 6개월 기준 27,000, 취업한 친구에게 블라인드 가입 부탁) 

연봉의 경우, 대한민국 기업(스타트업 예외)에서는 극적인 상승이 어렵기 때문에 본인의 소비패턴과 중단기 목표금액을 분석해서 각자에게 맞는 마지노선을 정하시는게 좋습니다.

조사한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이 타협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을 분류에서 기업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취업 후 5년 안에 1억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지출을 줄이기 위해 기업 복지 중에서 식비와 자기개발지원금을 제일 중요시 여깁니다. 연봉의 경우 성장 잠재력과 연봉 인상률이 높지 않는 이상 3000만원을 마지노선으로 정했습니다.

 

3가지 모두, 결국 본인이 시간을 투자한만큼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의미 없어보이는 이 시간이 여러분의 취업에 현명한 선택을 도와주는 유용한 자산이 되어줄 것입니다.  

 

제 기준 이외에도 각자의 기준이 존재할 것입니다. 흘릴 것을 흘리시고 취할 것은 취하셔서 만족스러운 커리어의 시작과 성장을 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두배로 생각하라, 두배로 노력하라, 그것이 가진 것 없는 보통사람이 성공하는 비결이다.

-인드라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