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바이오코아 면접 후기

 

*기업 설명*

바이오코아는 국내 임상실험(CRO) 분야 1위 기업으로, 최근에는 자체 제작하는 코로나 진단키트가 미국 FDA의 긴급승인을 받아 수출까지 하는 등 코로나의 수혜를 받은 기업 중 하나입니다.

 

 

* 지원 동기 *

시장 잠재력(바이오)과 경쟁력 있는 기술력(업계 1위, 20년간의 기술 축적)을 갖춘 점에서 제 지원리스트에 올랐고 사람인을 통해 신약영업 직무에 지원했습니다.

 

 

* 면접 *

전화로 면접 의사를 확인 후, 가산디지털 단지에 위치한 바이오코아 본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4 면접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타 지원자가 어떤 연유에서인지 오지 않아서 4:1의 면접으로 바뀌었으며, 약 40분 간 진행되었습니다.

 

시작 전에 따로 제 자소서를 읽어보시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1분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답변과 연관된 추가 질문이 들어왔으며, 그 이후에는 인사팀에서 준비해준 질문 양식을 기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질문들을 나열해보자면

 

1. 1분 자기소개

2. 자신들의 기업에 대해 아는 것은

3. 정보 조사는 어디서 했는지

4. 인상 깊게 보았던 기사나 내용이 있었는지

5. 10년 뒤 본인의 모습은

6. 본인의 업무 방식은

7. 본인의 장단점은

8. 본인의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9. 현재 타 기업에 지원을 한 곳이 있는지

10. 만일 우리 회사와 타 회사에 동시에 합격한다면 어느 회사에 입사할 것인지

11. 영어로 간단하게 자기소개

12. 전공, 복수전공 선택이유

 

요 정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면접을 준비해보신 분이면 알겠지만, 크게 틀에서 벗어나는 질문은 없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암기한 것을 답한 것이 아닌 조사한 정보를 기반으로 면접관의 흥미를 유발했습니다.

 

면접이 확정난 후, 기업 홈페이지, 공시자료(코넥스 상장기업), IR 리포트, 연도별 기사 등을 활용항 여러 정보를 수집해서 기업의 장단점, 기업이 추구하는 성장 방향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제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어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에 추가적인 질문의 경우에도, 공시자료를 통해 확인한 재무제표에서 치명적이었던 당기순손실과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관해 질문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간접적으로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안다는 점을 어필함과 동시에 단순한 취업을 위한 면접이 아닌 재정건전성을 분석하며 지원을 결정하는 욕심있는 지원자로서의 모습도 보일 수 있었습니다.

 

 

 * 피드백과 주관적 견해 *

면접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조금 아쉬웠던 점을 꼽아보자면 충성도와 과한 자신감이었습니다.

 

면접을 복기해보니 제가 ‘변화’라는 단어를 수차례 사용했었습니다.

본래의 취지는 제 실력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성장하면서 주변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는 것이었는데, 이게 경우에 따라 현 기업에 대한 다소 도발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정확히 설명하기는 애매하지만 신입사원 치고는 좀 자신감 넘쳤던 제 모습이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으로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점 다 치명적인 탈락 사유는 아니겠지만, 충분히 감점 요인으로는 꼽힐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다음 면접 기회가 있을 경우 조금 주의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흥미로웠고 기업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던 면접이었으며, 면접 후에는 면접비(신세계 상품권)까지 주었기 때문에 지방에서 올라왔던 제 시간과 비용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얼른 또 다음 면접을 위해 지원서를 작성하러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