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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추얼패션(CLO)에 대한 간략한 면접 후기와 배운 점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평소 대기업보다는 중견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 근무를 하고 싶어 했기 때문에 잡코리아나 사람인 같이 메이져 기업들이 많이 있는 사이트가 아닌 스타트업이 많이 이용하는 Superookie에서 정보를 검색했고, 발견해서 지원했습니다.
지원 직무는 Business Development로 보통 스타트업이나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에만 존재하는 직무로, 기업이 나아가야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전 세계 지사들과 소통하면서 최전방에서 업무를 수행합니다.
CLO의 경우 단순 제조업이나 소프트웨어 업체가 아닌, 전 세계 3D Design Program 시장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기업으로 현재에 비해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었습니다. (면접 후에 질문해본 결과 30% 시장 점유율)
* 면접 *
원래는 대면 면접으로 예정이 되어있었나, 코로나의 확산과 저의 자가격리 기간 때문에 화상 면접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면접 1주일 전에 이메일을 통해 약 10분 분량의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것을 요구했으며 사전 자료를 준비하는 것은 자유였습니다.
면접은 오전 11시, 구글 헹아웃을 이용하여 2대1 면접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기억나는 질문들을 적어보자면,
1. 1분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2. CLO에 대한 정보 조사를 어디서 어떻게 하셨으며,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3. 지원서를 보면 전 인턴 기업에서 마케팅 전략을 제안하고 실행시켰다고 했는데 어떤 일들을 했던건가요?
4. (꼬리 질문)단순히 무엇을 실행했느냐가 아닌, 어떤 방법, 전략, 기준을 가지고 실행했었나요?
5. (꼬리 질문)조금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4P전략과 같은 방법을 근거로 하여 구.체.적. 으로 이야기해주세요.
6. 만약에 지원자 님이 CLO 프로그램 관심 기업에게 우리 서비스를 판매한다면 어떻게 거래를 진행할 건가요?
7. 취미는 무엇인가요?
8. 대학시절 여러 활동들을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 하나만 이야기해주세요.
9. 최근에 읽었던 책이 무엇이며, 그 안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 무엇인가요.
10. 미국은 왜 가셨나요?
11. 본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12. 영어 프레젠테이션 진행
13. CLO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여러 프로그램, 모의면접, 기업면접 등을 해보았지만 CLO만큼 어려웠던 면접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꼬리 질문을 타고 점점 깊게 파고드니 얄팍했던 제 스펙들이 까발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소서가 괜히 자소설이라고 불리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자소서에 거짓말은 전혀 없지만 MSG가 좀 첨가되어있기는 했었습니다. 실제로 이게 제 서류합격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면접에서 까발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꼬리 질문 몇 번 들어오니까 바로 들통이 났었습니다.
한 번 말려버리니까 그 다음 질문에서도 그 후유증이 이어졌고 중요한 질문 중 하나였던 상황 설정 질문에서 어떻게 답변했는지 기억도 잘 안납니다. 그나마 이후에는 정신 차려서 질문에 알맞은 답변을 했습니다.
영어 프레젠테이션의 경우에는 만족스럽기는 했으나, 내용이 못 마땅했던 것인지 아니면 발표가 별로였던 것인지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이 부분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피드백 *
이번 면접을 통해 저에 대한 피드백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1. 서류만큼 면접 준비도 할 것
서류를 위해서 100의 노력을 한다면 면접을 위해서는 50을 채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실전파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내세우지 말고, 직접 문항과 답변을 작성해서 암기는 하지 말고 익숙해지자. (암기할 경우 오히려 더 어색하고 조금만 실수해도 혼자 무너질 수 있음)
2. 본인의 자기소개서를 철저히 분석할 것
나의 경험들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내 성과와 그 과정들을 직접 복기해보고, 얻은 점, 배운 점들을 잘 정리하자. MSG칠거면 그 부분마저 내 것으로 만들자.
3. 말은 천천히
긴장하면 유난히 말이 빨라지는건 원래 알았지만 뭔가 화상으로 하니 유난히 더 빨라진 기분이었다. 의식하면서 말하되 최대한 그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하자.
총평을 하자면, 직무 역량 질문에 있어서는 답변이 미숙했지만, 저 자신에 대해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서는 만족스럽게 답변했습니다. 정말 얻은 것이 많았던 면접 기회였고, 이 배움을 바탕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요즘, 모두 힘내시고, 좌절하지 않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원하시는 결과 모두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화이팅!
P.S CLO의 관계자의 경우 안내절차가 굉장히 깔끔하고 정중했었습니다. 의외로 안내절차에서도 기업의 이미지를 깎아 내리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 부분이 좀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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