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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귀국하고 7개월 정도의 준비를 거쳐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72번의 지원과 8번의 면접 끝에 성취한 힘든 여정이었지만 그 과정은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울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3개월 인턴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되는 포지션이라 취업이라고 말하기에 조금 이르지만, 제 라이프 사이클을 벗어나 사회의 라이프 사이클을 따라간다는 점에서 저에겐 의미가 큽니다.

 

 

So Where?

'마카롱팩토리'의 차계부 어플리케이션 '마이클'

 

제가 취업한 ‘마카롱팩토리’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자동차 관리 플랫폼 마이클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자동차 정비 시장의 정보 불투명성 개선진입장벽을 낮추어 누구나 쉽게, 안심하고 내 차를 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사용자는 마이클의 차량 관리, 유지, 점검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통해 자동차 관리의 부담을 덜고 차량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마이클 믿음 파트너(ex. 정비소, 타이어, 손세차 등)는 마이클을 통해 입고 대수를 높이고,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갖추며, 자신의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So Why?

 

이제 겨우 엔진오일, 타이어 뿐!

 

마카롱팩토리부터 합격 연락을 받고 합류를 결심했던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 애프터마켓과 마이클의 성장 잠재력보다 제가 추구하던 재미’를 엿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재미',

 

"제 노력으로 변화를 일으켜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

 

60만이 넘는 MAU를 확보하고, 성공적으로 예약 결제 시스템을 안착시켜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듯했지만,그들이 꿈꾸는 미래에 비하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수준이었습니다.

 

엔진오일을 넘어 외관 수리, 타이어, 디테일링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동차 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해서 향후에는 사용자가 마이클 안에서 자동차 관리의 A부터 Z까지 실행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데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 시장과 서비스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제가 할 일이 명확히 보이니 면접을 보는 내내 설렘이 멈추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재미가 명확하니 고용의 불안정성(인턴 시작), 낮은 임금(인턴 기준 세전 180), 통근의 어려움(70분) 등 모든 문제가 거짓말 같이 사소하게 느껴졌습니다.

 

 

So  How?

 

 

물론 그 재미는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도전을 장려하는 조직 문화믿고 의지할 수 있는 유능한 동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합니다.

 

입사 3주 차인 현재까지의 관점에서 지켜보았을 때 위 3가지는 톱니바퀴가 물리듯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개선점이나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으면 task를 생성해서 공유만 하면 되고,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급변하는 시장을 버텨낸 동료들은 하나하나가 일당백이며,

주어진 권한은 보통의 3주 차 인턴이 누릴 수 있는 것을 한참 벗어났습니다.

(입사 2주 차에는 단독 미팅을, 3주 만에 '혼자' 지방 출장을 갈 정도랄까요...?🤣🤣🤣)

 

제 몇몇 친구는 인턴에게 너무한거 아니냐며 저를 위로해주지만, 회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저의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부담보다는 메이플스토리 경험치 버닝 이벤트 같아서 더 좋습니다. (친구가 얼마나 갈지 두고 보겠다네요 ㅎㅎ...)

 

 

My Goal in Mycle

 

우선 제 단기 목표는 3개월이 지난 후, 좋은 평가를 받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정규직 오퍼를 받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지만, 설사받지 못하더라도 이 3개월이 단순히 520만 원을 벌기 위했던 시간이 아닌 더 큰 도약을 위한 도움닫기로 만들고 싶기 때문에 하루하루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장기 목표는... 생각해 놓은게 있긴 한데, 지금 말하기에는 좀 부끄러우니까 나중에 정규직 전환되면 적어보겠습니다. 

그 전까지는 먼 미래보다는 매일매일에 집중해야죠.

 

코시국으로 취업뿐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힘든 시기인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능력이 여러분보다 뛰어나서 합격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와 맞는 자리를 발견했을 뿐입니다.

 

어딘가에 분명히 여러분을 위한 자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를 찾아 여러분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

 

 

저는 내일 출근을 위해 이만 자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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