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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마음 (제현주)

만족도: (3/5)

난이도: (2/5)

 

제현주 작가는 대한민국에서 '일'이라는 카테고리에 분류될 수 있는 거의 모든 곳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 프리랜서, 협동조합, 스타트업 등)

 

이러한 다양한 경험 덕분에 그녀는 '일'을 '직장'으로 한정 짓지 않고 인생을 관통하는 하나의 '소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책은 직장 생활을 넘어 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 같은 성격을 띤 책입니다.

 

그 나침반에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세 가지 포인트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선택의 가치'

과거는 결국 현재를 기준으로 이야기됩니다. 일생 동안 내린 수많은 불확실한 선택들이 어떤 가치를 지녔는지 모르지만, 그들은 쌓이고 쌓여 현재의 우리를 만듭니다.

 

작가는 매 선택에 일희일비하는 대신 후회하지 않고 진심으로 원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남이 아닌 본인이 원하는 결정을 내렸을 때야 말로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며, 그 점들이 모여 선을 이루었을 때야 말고 흔하디 흔한 이야기가 아닌 나만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삶의 원동력'

작가는 일 년에 한 번은 훈련을 위해 캐나다로 향할 정도로 스키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실력이 높게 봐줘야 중학교 선수 정도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훈련을 통해 느끼는 기쁨은 직장에서 얻는 기쁨과 달리 누군가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자기만족적 기쁨입니다. 더 어렵고 정교한 동작에 성공할 때 느끼는 만족감이야말로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며 어떤 객관적 성취보다 값집니다. 그렇기에 수치로 환산될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는 결과 대신 나만을 위한 행복을 하나쯤은 가져보는 게 어떨까요?

 

'삶은 노력의 산물'

배드민턴을 치다 보면 유달리 잘 되는 날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곳으로 콕이 정확히 향하고, 실수가 거의 없으며, 평소라면 못 받았을 공을 거뜬히 받아냅니다. 하지만 내 실력이 아닌 요행 같고 자만심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태도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 하루는 그동안 꾸준히 해온 연습과 노력을 산물이며 그동안 다져놓은 기본기가 내재화로 여겼습니다. 반대로 잘 안 되는 날은 배움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무엇을 채워놓으려고 하는 대신 기본의 부재라고 생각해서 잊은 것을 상기시키고 잔동작을 없애는데 집중했습니다. 

 

이처럼 '잘하는 것'과 '열심히 하는 것'은 다른 분명히 다릅니다. 누구나 '잘함'을 꿈꾸지만, 아쉽게도 '열심히'가 잘함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잘함과 달리 꾸역꾸역 들인 시간만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가 있습니다. 언젠가 빛날 내 '열심히'들을 위해 오늘도 침대를 나와 독서실을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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