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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친한 지인이 본인 자소서의 피드백을 요청했습니다. 

 

제 자소서가 아니다 보니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 좀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스토리라인도 괜찮고 주관이 뚜렷해서 내용에서는 크게 흠잡을 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좋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이를 갈아먹는 흔한 초심자의 실수로 인해 자소서가 충분히 빛나지 못했고

내용 전체를 바꾸는 대신 해당 부분을 중점적으로 짚어줬습니다. 

 

결과는 뭐... 마지막에 말씀드리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소서를 처음 작성하시는 분들이 흔히 하시는

'자소서의 가치를 낮추는 실수 3가지'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1. 나열식 구조

 

출처: KCC 유튜브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이 없는 것만큼 쓸 것이 많아도 문제입니다.

 

지원자는 본인 대학 시절 했던 다양한 활동들을 기업에 어필하고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그 결과, 했던 활동을 꾸역꾸역 답변에 넣고 이게 답변인지 자기자랑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각 질문의 답변을 위한 사례는 1개에서 2개면 충분하며

이를 통해 강조하고자 하는 내 역량은 하나로 일치해야 합니다.

 

모든 질문에는 묻는이의 의도가 있고,

모든 기업에는 각자 추구하는 인재상이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핵심역량은 해당 기업의 인재상과 내가 지원하는 직무를 기준으로 판단하시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보다 그들이 필요로 하고 보고 싶은 모습을 포장해서 보여주는 것도 실력입니다.   

 

 

2. '무엇을 했는지'가 아닌 ‘무엇을 배웠는지’가 중요

 

출처: 해피투게더

 

여기서의 배움은 책이나 수업을 통해 얻은 것보다는

여러 대외활동을 통해 성장하거나 변한 점을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림픽을 예시로 들면,

세계적인 행상 올림픽을 원활이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천명의 인력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그 중 누군가는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하는 반면

누군가는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과 운영을 통해 경험하고 배우며 성장합니다.

 

물론 일하기에 바빠 제대로 된 배움을 느끼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깨달음을 얻어야만 배운 것은 아닙니다. 

 

스티브 잡스가 아무 의미 없이 배웠던 캘리그라피가 

후에 Mac의 심미성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처럼

 

여러분이 점들이 이어져 선을 만들 것이고

이 선을 단순히 자랑하는 것이 아닌

선을 만들며 배운 점을 공유해주었을 때,

비로서 면접관은 해당 인재가 배움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집니다.  

 

 

3. 마지막에 꼭 소리내서 읽어보기

 

이것은 냉면인가, 계란국인가...?


아무리 좋은 재료(대외활동)와 요리실력(내용의 구성)을 갖추고 있어도

플레이팅(자연스러움)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먹고자(읽고자) 하는 욕구가 줄어듭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결국에는 면접관이 읽어줘야 의미가 있는 것처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그 구성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답변하기 전에 간략한 소제목을 적어

대략적인 이야기의 내용과 방향을 읽는이로 하여금 유추할 수 있게 합니다.

 

공백을 두려워말고 엔터키를 아끼지 마세요.

너무 빈번한 엔터는 이야기의 맥을 끊지만,

문단의 구분 없이 쭉 이어진 줄글을 보면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크게

 

질문에 부합하는 사례/ 활동을 통해 배운점 / 해당 역량이 귀사에 도움이 되는 점

 

위 3가지를 기준으로 문단을 구분하고 이야기합니다. 

 

무엇보다,  마지막엔 꼭 소리내어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눈으로 봤을 땐 전혀 어색하지 않던 문장이 소리 내어 읽으면 묘하게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평소 작성자의 습관이거나 구어체일 확률이 높은데,

그런 부분은 다듬어주어야 읽는이에게 걸리는 부분 없이 스무스하게 읽힐 수 있습니다.

 

 

온전한 평가를 받기 위한 준비

 

덕분이었을까요?

지인은 서류 전형에 합격했고 면접까지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전문가도 아닌 제가 이런 방법론적인 글을 써도 되나 싶었지만,

 

전문성보다는 오히려 얼마전까지 초심자였기에 해당 실수를 더 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위와 같이 사소한 것으로 인해 여러분의 노력이 평가절하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작성했습니다. 

 

작은 디테일이 큰 변화를 만들 듯,

 

여러분의 노력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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