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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처음 온 친구가 먹어야 하는 음식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뭔가 강박적으로 순두부나 횟집을 추천해줍니다.

하지만 이미 몇 번 와본 친구들에게는 제가 좋아하거나 자주 가는 곳을 추천하는데, 유명하진 않아도 그런 장소들 위주로 하나씩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다소 외딴 곳에 위치한 'HOUSE STUDIO'

 

'House Studio'는 강릉원주대학교와 오죽헌 가운데, 검색하지 않으면 찾기 힘든 다소 애매한 장소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죽헌에서 넘어오면 논밭을 가로질러 오고,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을 넘어오면 죽헌저수지를 지나오는데, 양쪽 길 모두 지방 소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한적함을 물씬 느낄 수 있어 가는 길마저도 저에게는 작은 리프레쉬가 되어줍니다. 

 

 

레스토랑보다는 집에 더 가까운 느낌

 

가게는 얼핏 보면 동화 속에서 나온 듯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내부가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2층까지 있어 어느 정도의 인원이 들어갈 수는 있지만 4명 이상의 그룹에게는 그리 좋은 구조는 아닙니다.

 

 

탁 트인 창과 높은 천장

 

일층에서 먼저 주문을 하고 일층이나 이층에 자리를 잡으면 되는데, 여러 명이 온 것이 아니라면 일층보다는 이층에 자리를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진이 더 이쁘게 나와요 :>)

 

 

선택 장애 극-뽁

 

메뉴를 살펴보면 종류는 단 2개로 굉장히 심플합니다.

 

'Fried Chicken Burger & Smoked Chicken Burger"

 

Fried는 넓적 다리 살을 튀긴 맘x터치의 싸x이 버거 상위 호환의 느낌이며

Smoked는 닭가슴을 훈연해서 만든 겉촉속촉한 버거입니다.

 

보통 친구와 함께(?) 가실테니 한 개씩 주문하셔서 두 개 다 드셔 보시는 걸 추천하지만, 

개인적 원픽은 Smoked...!!!

Fried도 맛있긴 하지만, 여기보다 훨씬 뛰어난 곳을 알고 있어서 Smoked에 한 표

(그 장소는 다음 번에 포스팅하겠습니다!)

 

 

라떼를 마시며 기다리면 금방

 

캠핑 장비 'HIBROW' 매장

 

다만 조리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편이라(해당 일만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커피 두 잔 시켜서 느긋하게 친구랑 수다 떨고 있거나 2층 HIBROW 매장을 둘러보면서 시간을 보내면 금방입니다.

 

 

2 Fried 2 Smoked

 

버거를 뚫고 나오는 영롱한 치킨의 자태...!!!

 

비주얼로 봤을 때는 Fried에 손이 먼저 가지만 맛을 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글을 쓰는 밤 12시에 사진을 보니 미치겠다...

 

Smoked의 경우 닭 찌찌살의 퍽퍽함이 예상되지만 한 입 베어 물면 촉촉함에 가깝고

1차적으로 염지가 되어 있어 물리지 않으며

다소 밋밋해질 수 있는 것을 특제 화이트 소스가 덮어주어 제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완-벽

 

세트메뉴 기준 같이 나오는 감튀는 무난한데

토마토 조림...?이라고 해야하나요, 저게 또 별미입니다

시간이 좀 지나 맛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느낌만 설명드리자면,

내가 기대했던 맛이 아니며 오히려 그 새로움이 음식의 재미와 다양성을 보충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일반 콜라 뿐 아니라 제로 콜라가 있다는 점에서 완-벽 (어예~)

 

 

피톤치드 향 뿜뿜 풍기는 산책길

 

다 먹고, 옆산에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가 있는데 맑은 공기 마시며 걷다 보면 소화도 되고 힐링도 되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죠 :)

 

 

비록 위치가 다소 외진 곳에 있지만 이렇게 맛과 인스타 감성을 모두 갖춘 곳은 언젠가는 분명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것입니다.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그 시기가 조금이라도 늦춰줘서 친한 친구 몇 명과 커피 한잔 하며 햄버거도 먹으면서 수다 떨고 싶은 장소로 남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만 사장님도 돈 많이 버셔야 하니 나 갈 때만 사람 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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