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eNam(주드남)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IT산업'이란 단어는 도전을 꿈꾸는 경영학도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는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도전정신과 성공의 기회로 가득 찬 기회의 장이라기보다 성공을 향한 광기, 자만심, 탐욕으로 이루어진 짜고 치는 고스톱에 가깝다고 이야기하는 작가가 여기 있다. 보통 이런 책은 가명을 쓰거나 약간의 각색을 통해 익명성과 비밀이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데, 작가는 무슨 배짱(?)인지 실명과 여러 사건을 가감 없이 풀어내서 현실성을 더한다. 웬 괴짜의 음모론 같아서 다른 책을 고르려 했으나 한국의 실리콘밸리(아닌가요?)라 불리는 판교의 IT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내 입장에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판도라의 상자 같은 책이었다. 보통의 책들이 성공 스토리와 차별점을 통..

만족도: ★★★☆☆(3/5) 난이도: ★★☆☆☆(2/5)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의 사람, 산업, 기업문화 총 3가지 관점에서 여러 이야기와 사례를 풀어낸다. 책에 나오는 창업가들의 인터뷰를 읽다 보니 몇 가지 공통점이 존재했다. 첫째, 그들은 대부분 연쇄 창업가(Serial entrepreneur)였다. 연쇄 창업가란 창업과 엑시트(exit)를 반복하여 성공적인 부를 일구어낸 사람들로 쉽게 말하자면 여러 번의 창업을 경험했다는 의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창업은 취업보다 어렵습니다. 취업에는 특정 분야의 전문성이 더 중요시 여겨진다면, 창업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훨씬 다양합니다. 그들은 앞선 창업 실패와 직장 생활을 통해 각각의 자산이 될 수 있는 경험을 쌓았으며, 이는 미래의 성공을 위한 지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