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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2019 WEST Program에 합격해서

현재 미국 San Diego에서 Marketing Intern 하는 JudeNa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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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학생분들이 자신의 경험을 위해서, 언어를 위해서스펙을 위해서 미국 인턴을 꿈꾸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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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석 3조 WEST Program?!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WEST 프로그램입니다.

그 이유는 정부(국립 국제교육원)가 주관해서 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으로 역사가 깊고 일반적인 해외취업 에이전시에 비해 위험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이 충분한 고민을 하고 오지 않으셔서, 미국에 와서 후회하시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 여러분들의 시간과 비용을 아껴드리고자 주관적인 기준으로 
미국 인턴을 가시면

후회하실 case 3가지, 성공하실 수 있는 case 2가지를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간략하게 WEST Program이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알아봐야겠죠?

WEST 프로그램이란?
WEST Work, English Study, Travel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국립 국제교육원 주관으로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어학연수와 인턴 근무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WEST 참가자 모집 공고에 나와 있는 프로그램의 특징을 살펴보면

 

1. 현지 적응과 실무영어 습득을 겸한 어학연수로 인턴 취업이 수월하며, 한ㆍ미 양국 간 정부사업이므로 미국 내 기업에서 인턴 구직에 호의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인턴십이 가능합니다.

2. 안정적인 양질의 인턴 구직을 주선하고 미국 현지 정착과 생활을 지원합니다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턴 구직 전에 미국 입국이 가능한 비자(J-1) 발급이 신속하게 이루어집니다.

3. 정부 추천과 재정보증으로 비자 발급 구비서류가 간소합니다
4. 왕복 항공료를 지원하며, 참가비 및 생활비를 소득분위에 따라 정부재정지원금으로 차등 지원합니다.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보충 설명해 드리자면 1, 2번은 굉장히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만족도가 극과 극으로 나뉩니다. (다만 불만족 사례가 조금 더 많습니다…)

 

위의 특징을 통해도 결정을 못 내리셨다면, 선택을 도와드리기 위해

WEST에 지원하면 후회하실 Case 3가지를 꼽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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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미국 생활에 대한 환상을 가지신 분들

 

영화, SNS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미국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내가 기대했던 미국에서의 일상...

미국에 오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림과 같은 해변을 매일 거닐고, 프로그램이 끝나 있을 때 내가 무언가 엄청난 질적 성장을 이루었을 것이라 기대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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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상은 매일 만나는 한국 사람들, 새로움의 일상화, 미국의 살인적인 물가, 치안, 교통체증으로 인해 빠듯한 미국 생존기(?)를 찍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플러스로 인턴 매칭 스트레스, 매칭 후에는 업무 스트레스까지, 심지어 한국어로도 대처하기 힘든 것을 영어로 해야 하니 그 스트레스는 배가 되겠죠?

그렇기에 확실한 목표가 아닌 미국에의 문화를 경험하고, 살아보고 싶어서 오시는 분들은 WEST 프로그램이 아닌, 여행 비자를 통한 한 달 살기나 F-1 비자와 같은 유학 비자를 통해 가볍게 유학원을 다니면서 생활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두번째, 다녀오면 내 영어가 원어민 수준으로 성장해 있을 것 같다!

 

미국 인턴을 지원하실 정도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리스닝과 스피킹이 무리가 없으신 분들일 것입니다.

‘미국에 가면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회사에서 업무도 영어로 하니 다녀오면 내 영어 실력이 일취월장 되어있겠지’ 하고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현실은 배치받은 어학원을 가면 50% 이상이 한국인이며 나머지 학생들도 영어를 2외국어로 사용하는 친구들이기에 영어 구사력이 기대한 만큼 높지 않습니다.

 

스스로 기회를 찾지 않는 이상 힘듭니다.


그렇다면 미국인 친구를 사귀면 되지 않아요? 하실 수도 있는데, 한국에서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사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하물며 외국인과 영어로 그들과 친해지고 어울리는 것은 공통분모가 있지 않다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무리 다양성의 나라 미국이라고 해도 결국에는 비슷한 문화권의 사람끼리 어울리는 걸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회사의 경우는 조금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현실적으로 저희의 영어 실력이 원어민과 비교하면 부족하기 때문에 직접 고객을 응대하는 업무는 적고 보통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업무 보조를 합니다. 여러분이 기대한 만큼 영어를 사용할 일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미국에서 생활한다 -> 영어를 쓴다 -> 영어가 는다. 라는 생각은 정말 Naive한 생각으로 본인의 추가적인 인풋이 있지 않은 이상 여러분의 영어 실력은 제자리걸음을 할 것입니다.

 

세번째, 미국 가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

미국의 다양한 곳을 보고, 먹고, 듣고, 경험하려면 결국에는 돈이 필요합니다. 저희가 한 달, 두 달도 아닌 약 1년간 거주하는데 그 기간 동안 하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겠죠?

‘아 저는 유급 인턴 받을 것이니까 괜찮아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현실은 70% 이상의 참가자가 무급입니다. (WEST Program 기준입니다)

유급이라고 한들 한국의 월급 개념이 아닌 Stipend라고 해서 50만원~80만원에 달하는 최소한의 체재비만 지원해주는 곳이 대부분이라 월세 내기에도 빠듯합니다.

 

$140 비용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었던 디즈니랜드

하지만 매달 월세, 식비, 최소 고정 지출 비용만으로 최소 120만 원 이상이 소요되고, 여기에 플러스알파로 여러분의 여가에 돈 쓰기에는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기소개서, 면접, OT에서 금전적인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질문하고 경고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보다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서 나중에 곤란한 상황에 부닥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욕심만 부리기보다는 현실적인 금전적 목표를 세우고 준비를 하고, 부모님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어서 지원을 해주실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성공적인 WEST를 보낼 수 있는 case 2가지

첫 번째,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

 

경영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미국의 시장 크기와 파격적인 인사 체계에 여러 번 놀랍니다.
시장의 크기가 크다는 것은 단순히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넘어서, 더 많은 기회가 있고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처: NSDAR - San Diego 부동산 등록 사이트


제가 현재 거주하는 샌디에고 부동산 시장의 경우를 예시로 들어드리자면, 2017년 기준 대한민국의 부동산 총 거래금액은 170조에 불과하지만샌디에고의 부동산 총 거래금액이 30조입니다. 고작 미국의 도시 하나가 대한민국 부동산 총 거래금액의 1/5에 달합니다.

이러한 큰 파이 덕분에 우리 회사의 상위 Agent들의 경우 커미션이 년에 수십억에 달하고, 지인은 회사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인턴부터 시작해서 28살인 현재에는 회사 임원진에 올랐습니다.

여러분은 인턴을 통해 직접 세계 경제 흐름의 시작인 미국의 거대한 시장을 관찰하고일한 만큼 인정받는 성취감과 책임감을 몸소 체험하고, 이를 기반으로 여러분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 가고자 하는 이유가 명확하고 이를 실천으로 옮길 자신이 있는 사람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는 자신감이 넘쳤던 여러분들도 반복되는 일상과 타성에 젖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마련입니다. 뿐만 아니라 무언가 새로운 걸 해보려 하면 낯선 언어, 비싼 물가, 제한된 교통여건 등이 상당한 장애물로 작용합니다.

그럴 때 좌절하지 않고 여러분을 움직이는 동인은 여러분의 ‘확고한’ 목표입니다.
그 목표가 거창할 필요는 없으나 확고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세운 크고 작은 목표들


저의 경우를 예로 들어드리자면, 제 목표 중 하나는 영어 실력 향상이었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어학원에서 한국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때도 영어를 사용했고, 외국인 친구들과 놀러 다니고, 매일 1시간 이상 어학원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고 추가로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저도 한국인 친구들과 같이 LA를 놀러 다니고, 추억을 쌓고 싶었지만, 저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막 대학교를 졸업하고 돈을 벌어야 할 시기에 오히려 큰돈을 들여온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정답은 모두가 다르겠지만, 각자의 정답을 본인이 알고 그 정답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으신 분들이 후회 없는 결과를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선택은 결국 여러분의 몫입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WEST에 지원을 하시면 후회하실 Case 3가지 도움이 될 수 있는 Case 2가지를 말해드렸습니다.

여러분들의 Comfort Zone을 벗어나 미국이라는 먼 나라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절대로 쉽지는 않겠지만,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시는데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은 댓글을 남겨 주시거나 이메일 보내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P.S 혹시 WEST 관련 정보나 미국 생활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JudeNam(주드남) 유튜브 채널에 방문해보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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